[미 대선 D-1년] 갈림길 선 한반도 정책…'미국 우선주의'는 확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년 뒤 미국 대선 결과는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유력한 두 후보가 거의 모든 지점에서 상반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점이 동맹국 입장에서는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송상호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윤석열 정부의 대미 동맹 외교는 안정적으로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한미일 3각 공조와 쿼드 같은 다자 협의체를 중심으로 중국을 견제해왔던 기조 역시 보다 견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3국 협력의 새 장을 기념하는 데 캠프 데이비드 회동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트럼프 체제가 들어서는 경우 상황은 180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동맹을 경시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주가 보다 거세질 거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.<br /><br />집권 당시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다섯 배나 늘려야 한다며 철수까지 거론했던 점을 감안하면, 우리 측에 더 큰 부담을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대북 정책도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비핵화 의지가 전혀 없는 북한과 협상을 벌이기보다는 우리와의 확장억제를 통해 북한을 견제하는 정책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이미 3차례나 만났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미 빅딜 내세워 또 다른 '빅이벤트'를 고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 "합의문에는 미국과 북한이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며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확인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."<br /><br />중국을 견제하는 강도와 방식은 다를 수 있지만 기조만큼은 누가 백악관에 입성하든 이어질 공산이 커 보입니다.<br /><br />또 제조업을 미국으로 되돌리려는 움직임과 미국을 우선하는 '아메리카 퍼스트'의 색채 역시도 바뀌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상호입니다. (sshluck@yna.co.kr)<br /><br />#대북정책 #주한미군 #동맹 #아메리카퍼스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